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안 될 때 흔히 찾는 위장약. 하지만 위장약은 위장의 산도를 조절하거나 점막을 보호하는 예민한 약물이기 때문에, 함께 먹는 음식이나 음료에 따라 약효가 사라지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무심코 마신 우유 한 잔이 약 성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위장약의 종류(제산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에 따라 피해야 할 성분이 다르므로 복용 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 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위장약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상극 재료들을 정리했습니다.
1. 약효를 떨어뜨리는 의외의 음료들
제산제 계열의 위장약에는 마그네슘이나 칼슘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혈중 칼슘 농도가 급격히 높아져 구토, 변비, 졸음은 물론 결석까지 생기는 ‘밀크-알칼리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장약을 드실 때는 우유 대신 반드시 미지근한 맹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있는 제산제를 산도가 높은 오렌지 주스와 함께 마시면, 알루미늄이 체내로 과도하게 흡수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위장약 복용 전후 2시간 동안은 주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위장에 독이 되는 생활 습관과 성분
위장약은 위산을 줄여주려 하는데, 카페인은 반대로 위산 분비를 촉진합니다. 즉, 약과 독을 동시에 먹는 셈이죠. 특히 카페인은 위식도 역류를 악화시키므로 위장약을 복용하는 기간만큼은 커피를 멀리해야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약 복용 중 카페인 섭취는 위점막을 자극해 약의 치료 효과를 무력화시킨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위장약(제산제)은 위벽에 막을 형성하거나 산도를 변화시켜 다른 약의 흡수를 방해하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나 철분제와 함께 먹으면 영양분이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마치며
위장약은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도구가 아니라, 예민한 화학 반응을 이용하는 치료제입니다. 가장 좋은 복용법은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먹고, 자극적인 음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주의사항을 잘 지켜서 여러분의 소중한 위장을 건강하게 지키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