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점이나 안과에서 시력 검사를 할 때, 시력표에서 가장 높은 시력이 2.0인 것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안경은 왜 2.0이 아닌 1.0에 맞춰 제작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결해보겠습니다.
안경은 왜 1.0 시력에 맞춰 제작될까?
많은 분들이 시력표에서 2.0이 가장 높은 시력이라면 안경도 2.0으로 교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안경점이나 안과에서는 교정 시력을 1.0에 맞춥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과교정 발생 방지
안경은 막막에 상이 정확히 맺히도록 교정합니다. 안경도수 1.0은 막막에 선명하게 상이 맺히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 이상으로 도수를 높이면 초점이 지나치게 뒤로 밀리거나 앞에 맺히는 과교정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눈의 피로, 두통과 어지럼증 방지
시력이 과도하게 교정되면 눈의 조절력이 많이 필요해지며, 이로 인해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가까운 물체를 볼 때 더 큰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2.0 안경을 만들 수는 없을까?
실제로 2.0 시력으로 교정된 안경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적으로 2.0 안경을 제작해 착용해 본 결과, 멀리 있는 글씨는 더 또렷하게 보이지만, 가까운 글씨를 읽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는 과교정으로 인해 눈의 조절근육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졌기 때문입니다.
시력표에서 2.0은 왜 존재할까?
시력표에 2.0이 표시된 이유는 시력 측정 과정에서 과교정을 확인하거나, 시력이 뛰어난 사람의 상태를 측정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1.0과 2.0의 차이는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시력 측정 단위는 로그 함수로 표현되기 때문에, 0.1과 1.0의 차이는 크지만, 1.0과 2.0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1.0도 충분히 좋은 시력
시력 1.0은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모든 것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1.0 이상의 시력은 특별한 상황에서만 필요하며, 대부분의 사람에게 1.0은 최적의 교정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