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수술을 하고 나면 세안보다 더 먼저 막히는 게 바로 머리 감기입니다. 눈에 물 닿으면 큰일 나는 거 아닌가, 며칠은 아예 못 감는 건가 같은 걱정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이번에는 쌍꺼풀수술 후 머리를 감을 때 실제로 문제가 되는 지점이 어디인지, 그리고 안전하게 감는 방법을 단계별 관점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왜 조심해야 하나
쌍꺼풀수술 직후에는 눈 주변에 미세한 상처가 있고, 절개든 비절개든 간에 붓기와 염증 반응이 진행 중입니다.
이 시기에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물 자체가 아니라, 물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오염과 압력입니다.
샴푸 거품, 두피의 피지, 수건으로 닦는 과정에서의 마찰이 겹치면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수술 직후
수술 당일과 다음 날은 원칙적으로 머리를 감지 않는 쪽이 안전합니다. 이 시기에는 눈 주변의 지혈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절개 수술을 한 경우, 이틀 정도는 물이 눈 쪽으로 흐르지 않게 하는 게 기본 원칙입니다.
머리 감는 것 자체보다, 고개를 숙이거나 젖히는 동작에서 혈압 변화로 출혈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언제부터 가능한가
대부분의 경우 수술 후 2~3일이 지나면 머리 감기가 허용됩니다. 다만 이건 ‘아무렇게나 감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시점의 핵심은 눈에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통제된 방식으로 감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머리 감아도 된다”라고 말하는 시점은, 상처가 물에 노출돼도 즉각적인 문제가 생길 확률이 낮아졌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안전한 자세
집에서 혼자 감을 경우 가장 추천되는 자세는 미용실에서 머리 감을 때처럼 뒤로 젖힌 상태입니다.
고개를 앞으로 숙여서 감는 방식은 물과 거품이 눈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세면대보다는 욕실 의자에 앉아 샤워기를 위에서 아래로만 사용하고, 물줄기는 최대한 약하게 조절합니다.
샴푸 요령
이 시기에는 두피를 박박 문지르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오염만 제거한다는 느낌이 맞습니다.
샴푸는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두피에 얹고, 손끝으로 가볍게 눌러 씻어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눈 쪽으로 거품이 흘러내릴 것 같으면 즉시 물을 끄고 수건으로 이마 라인을 먼저 막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헹굼과 마무리
헹굼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샴푸 잔여물이 남아 있으면 가려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눈을 만질 수 있습니다.
물은 이마 위에서 멈추게 하고, 수건으로 눈 위를 가볍게 덮은 상태에서 헹구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머리를 말릴 때도 수건으로 털듯이 닦지 말고, 눌러서 물기만 제거한 뒤 찬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습니다.
하면 안 되는 행동
회복을 늦추는 행동은 대부분 무심코 나옵니다.
- 눈 위로 물을 일부러 흘려보내며 씻는 행동
-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기
- 수건으로 눈 주변을 문지르기
- 머리 말리다 바람을 눈에 직접 쏘기
이런 행동은 당장 큰 문제를 만들지 않더라도, 붓기나 멍이 오래 가는 원인이 됩니다.
회복 단계별 체감
보통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면 머리 감기에 대한 부담은 확 줄어듭니다. 실밥 제거 이후에는 대부분 일상적인 샴푸가 가능합니다.
다만 ‘괜찮아진 느낌’과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다르다는 점은 계속 염두에 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눈을 세게 감거나 비비는 습관은 최소 2~3주는 의식적으로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쌍꺼풀수술 후 머리 감기는 금지사항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과정에 가깝습니다.
눈에 물을 안 묻히는 게 목표가 아니라, 눈을 자극하지 않는 흐름으로 감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기준만 지켜도 불필요한 불안이나 회복 지연 없이 훨씬 편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