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리모델링, 이런 분들은 꼭 고려하세요!

실손보험(실비)은 세대별 보장 조건과 보험료 차이가 크기 때문에, 내 상황에 맞게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점이 있습니다. 특히 아래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꼭 한번 점검을 해보셔야 합니다.

1세대·2세대 실손보험을 오래 유지 중이신 분

2009년 이전에 가입한 1세대 실손보험, 혹은 2010년대 초반의 2세대 실비를 갖고 계시다면, 보장은 좋지만 보험료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월 2만 원이던 보험료가 지금은 5만 원~7만 원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연간 병원비가 거의 없는데도 고액 보험료를 내고 있다면,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타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병원 이용이 적고 비급여 진료가 거의 없는 분

4세대 실손보험은 급여 80%, 비급여 70% 보장에 비급여 보험금 100만 원 초과 시 보험료 할증이라는 구조입니다. 병원을 거의 안 가고 가더라도 급여 진료만 간단히 보는 분이라면 4세대 실손이 훨씬 저렴하고 합리적입니다. → 보험료 1~2만 원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으니 ‘무조건 옛날 게 좋다’는 고정관념은 위험할 수 있어요.

실비 보험료가 연 100만 원을 넘기 시작한 분

이건 계산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1년 동안 병원비로 받은 보험금이 40~50만 원인데 보험료는 연 120만 원 이상 내고 있다면? 받는 것보다 더 내는 구조입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보험료를 낮추고 자기부담금을 감수하는 쪽이 나을 수도 있어요.

보험금 청구가 거의 없는 분

실손보험은 청구하지 않으면 단순히 보험료만 납부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청구 이력이 1~2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라면, 보험료가 비싸게 유지되는 게 아까울 수 있어요. 이럴 땐 4세대 실손처럼 자기부담금은 크지만 보험료는 저렴한 상품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회사 단체 실손보험이 있으신 분

직장에 다니며 단체 실손보험이 자동 가입돼 있는 분들은 개인 실손을 굳이 중복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단체 실손의 보장 수준이 높고, 회사에서 대부분 비용을 부담해 준다면 개인 실비는 리모델링하거나 정리해도 무방합니다. 단, 퇴사 이후에는 단체 실비도 종료되므로 그 이후를 고려해 설계를 준비해 두는 게 안전합니다.

리모델링하면 무조건 좋은가요?

아닙니다. 아래에 해당되는 분들은 기존 실손을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병원 자주 다니고 비급여 치료가 많다
  • 1세대 실비인데 보험료 대비 청구 이력이 충분하다
  • 고령으로 전환이 어렵거나 실비 신규 가입이 제한되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기존 실손을 유지하고 다른 특약을 조정하거나 실손 외의 진단보험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