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나 외상으로 상처를 꿰매고 나면, 며칠 동안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꿰맨 부위가 당기기도 하고 때로는 가렵기도 해서 “혹시 잘못된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 마련이죠. 꿰맨 상처의 통증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상처 부위의 통증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흉터를 최소화하고 감염을 막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회복 단계에서 느끼는 일반적인 통증과 반드시 병원을 다시 찾아야 하는 위험 신호를 정리했습니다.
1. 시기별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통증의 변화
봉합 직후 며칠 동안은 상처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고 심장 박동에 맞춰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기 위해 혈액이 몰리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이 시기에는 처방받은 진통제를 제때 복용하고,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면 부기와 통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상처가 아물면서 새살이 돋아나면 봉합사가 살을 당기는 듯한 팽팽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신경이 회복되면서 찌릿하거나 몹시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회복이 잘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가렵다고 상처를 긁거나 딱지를 떼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합니다.
2. 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위험 신호’ (감염 징후)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인데, 오히려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거나 상처 주변이 뜨거워진다면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노란 고름이 나오거나 상처 주변의 붉은 기운이 옆으로 퍼져 나간다면 세균 번식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치료받은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과격한 움직임으로 인해 봉합선 사이가 벌어지거나 실밥이 터지면 상처 치유가 늦어지고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처 통증과 함께 오한이나 전신 발열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염증을 넘어 전신적인 감염 반응일 수 있으니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마치며
상처를 꿰맨 후에는 ‘잘 쉬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금주, 금연은 상처 회복 속도를 놀라울 정도로 높여줍니다. 내 몸이 스스로를 고치느라 고생하고 있는 만큼,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세심하게 관찰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