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을 가다 보면 카드 결제가 안 되는 시장이나 작은 식당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현지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법을 미리 알고 있으면 든든하죠. 하지만 낯선 언어와 복잡한 수수료 체계 때문에 자칫하면 ‘환전 수수료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해외 현금 인출은 국내와 달리 네트워크 수수료, 현지 ATM 이용료 등 고려해야 할 비용이 많습니다. 내 소중한 여행 경비를 아끼고 안전하게 현금을 인출하기 위한 단계별 가이드와 꿀팁을 정리했습니다.
1. 인출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준비 사항
카드 뒷면에 VISA, Mastercard, Maestro, Cirrus 로고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 로고가 있는 ATM에서만 인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출국 전 은행 앱을 통해 ‘해외 이용 차단 서비스’가 설정되어 있지는 않은지, 해외 인출 한도가 충분한지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최근 인기가 많은 트래블로그나 트래블월렛 카드는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경우가 많으니 미리 준비하면 좋습니다.
해외 ATM은 비밀번호 6자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보통 기존 4자리 비밀번호 뒤에 ’00’을 붙인 6자리이거나, 그냥 4자리만 입력해도 통과됩니다. 만약 3회 이상 오류가 나면 카드가 정지될 수 있으니 출국 전 은행에 정확한 ‘해외 PIN 번호’를 문의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2. 실전! ATM 인출 순서와 수수료 아끼는 법
인출 마지막 단계에서 “Would you like to be billed in your home currency?”(원화로 결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나온다면 무조건 ‘No’ 또는 ‘Without Conversion’을 선택하세요. 원화로 결제하면 DCC(이중 환전) 수수료가 추가되어 훨씬 비싼 가격에 현금을 사게 됩니다. 항상 현지 통화(예: 달러, 엔, 유로)를 기준으로 인출해야 수수료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길거리의 외진 ATM은 복제 장치 설치 위험이 높습니다. 가급적 은행 지점 내부에 설치된 ATM이나 대형 쇼핑몰, 공항 등 밝고 사람 왕래가 잦은 곳의 기기를 이용하세요. 인출 전후에는 주변을 살피고, 현금은 즉시 가방 깊숙이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치며
해외에서의 현금 인출은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어렵지 않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금액을 뽑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나누어 뽑는 것이 분실 위험을 줄이는 길입니다. 수수료 혜택이 좋은 카드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비상용 카드를 하나 더 챙겨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