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사 전 미리 준비 체크리스트

포장이사 전 미리준비 체크리스트

이사 날짜가 다가오면 이상하게 마음이 들뜨면서도 동시에 불안해집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곧 이사를 앞두고 있는 분 계신가요? “포장이사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이사 전날까지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계시다면, 정말 솔직히 말해서 그건 위험한 선택입니다. 저도 예전에 그렇게 방심했다가 물건은 여기저기 섞이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라서 이사 후 정리만 며칠이 걸렸던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n번째 이사를 준비 중인 입장에서 포장이사 전 미리 준비해 두면 확실히 편해지는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물건 미리 버리기

이사 준비의 시작은 무조건 물건 줄이기입니다. 안 쓰는 물건을 그대로 두고 이사하면, 그 짐이 그대로 새 집까지 따라옵니다.

  • 안 쓰는 물건은 미리 버리거나 당근하기
  • 잔짐이 많으면 이사 비용이 더 나올 수 있음
  • 이사 후 정리 시간도 눈에 띄게 줄어듦

“이사 가서 정리하지 뭐”라는 생각은 거의 실현되지 않습니다. 이사 전에 버리는 게 제일 쉽고, 제일 덜 귀찮습니다.

2. 자잘한 물건은 미리 분류해 두기

이사 당일, 이사 업체에서 우리 집 물건을 아기 다루듯 세심하게 다뤄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자잘한 물건일수록 미리 분류해 두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 자잘한 소품은 종류별로 미리 묶기
  • 박스가 아니어도 비닐, 에코백, 파우치 활용 가능
  • 나중에 바로 찾을 수 있게 한 묶음으로 정리

저는 옷도 박스에 마구 넣는 게 싫어서 기존에 쓰던 옷 파우치와 압축 파우치를 활용했습니다. 부피를 최대한 늘려서 한 번에 담아두면 정리할 때 훨씬 편해요.

3. 냉장고는 이사 전 반드시 비우기

포장이사를 하면 냉장·냉동 식품도 아이스박스에 담아 옮겨주긴 합니다. 하지만 이사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 음식 변질 위험
  • 냄새, 물 새는 사고 가능성

그래서 이사 전에는 최대한 냉털을 추천합니다. 저도 지금 냉털 중인데, 과일이 제일 손이 안 가더라고요. 그래도 이사 후를 생각하면 지금 먹는 게 낫습니다.

4. 귀중품은 반드시 별도로 보관하기

이사 당일은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귀중품을 이사 업체에 맡기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 현금, 귀금속
  • 중요 서류
  • 개인 소지품

이런 물건은 직접 들고 이동하거나, 이사 전날 미리 차에 실어두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5. 이사 당일 필요한 물건은 따로 챙기기

이사 당일은 하루 종일 정신이 없고, 식사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생수, 간단한 간식
  • 휴지, 물티슈
  • 체크해야 할 내용이 적힌 메모
  • 충전기
  • 아기 물건(해당되는 경우)

이 물건들은 박스에 넣지 말고 직접 들고 다닐 가방에 따로 챙겨두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