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을 저축으로 오해하면 안되는 이유

종신보험 오해하면 안되는 이유

많은 분들이 종신보험을 가입할 때 ‘미래를 위한 대비’ 혹은 ‘자녀에게 남겨줄 유산’이라는 생각과 함께 ‘언젠가 돌려받을 수 있는 저축’이라는 기대를 품곤 합니다. 하지만 종신보험은 본질적으로 저축 상품과는 다른 목적과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해는 잘못된 금융 상품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대했던 재정적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시각에서 종신보험을 저축으로 보아서는 안 되는 명확한 이유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종신보험의 본질은 사망 보장에 있습니다

종신보험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가장의 부재로 인한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남은 가족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즉,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 보장 상품이지, 돈을 불려 목돈을 만드는 금융 상품이 아닙니다.

2. 높은 사업비와 보장성 보험료로 인해 저축 수익률이 낮습니다

보험 상품에는 보험금 지급을 위한 순보험료 외에 보험사의 운영 비용, 설계사 수수료 등이 포함된 사업비가 부과됩니다. 종신보험은 보장 기간이 길고 사망 보험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또한, 보장성을 높이기 위한 보험료도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로 인해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저축으로 적립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 부분이 비용으로 차감되므로 실제 저축으로 인식되는 금액의 수익률은 매우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3.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신보험을 저축으로 생각하고 중도에 해지할 경우, 납입한 보험료 전액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앞서 언급한 사업비, 보험사의 위험률 계산 등에 따라 해지 환급금이 납입 원금보다 훨씬 적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입 초기에는 해지 환급금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적어서 사실상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저축 상품의 기본적인 특성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4.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 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종신보험은 사망 보험금을 확정 금액으로 보장합니다. 만약 30년, 50년 후 사망 보험금을 지급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화폐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그 실질 구매력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저축 상품은 복리 효과 등을 통해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지만, 종신보험에서는 이러한 자산 증식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5. 목적에 맞는 금융 상품 선택이 중요합니다

종신보험은 경제적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예상치 못한 사망으로 인해 남겨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에게 매우 중요한 상품입니다. 반면 자녀 교육 자금이나 노후 자금 마련은 종신보험이 아닌 목적에 맞는 금융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저축성 보험, 펀드, 연금 상품 등을 활용해 재무 목표를 분리해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적으로 종신보험은 보장에 초점을 둔 상품이며, 저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저축으로 오해하고 가입할 경우 기대했던 재정적 이득을 얻지 못하고, 불필요한 비용 지출이나 원금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황과 목적을 명확히 구분하고, 각 금융 상품의 본질을 이해한 뒤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