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베트남 여행 계획 중이신가요? 물가 저렴하지, 음식 맛있지, 사람들 친절하지. 매력적인 이유는 넘쳐나는데요, 근데 이상하게 다녀온 사람들 중엔 “다시는 안 와” 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여행 중 실망할 수 있는 포인트들과 그걸 어떻게 미리 피하거나, 똑똑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독히 느린 입국심사
베트남 여행은 입국심사가 엄청 느립니다. 한국에서처럼 자동화되어서 딱딱 진행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요. 따라서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라면 기다리면서 진이 다 빠질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입국심사를 빠르게 처리하도록 도와주는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1~2만원대로 이용 가능하므로 검색해보세요. 후기 꼭 참고하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2. 그랩 적극적 활용
베트남은 지하철도 없고, 버스 시스템도 한국 같지 않아요. 그래서 결국 택시를 타야 하는데 이것도 미터기 조작을 이용한 사기가 많습니다. 따라서 꼭 그랩 앱을 이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택시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요금을 미리 확정하고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물론 현금결제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베트남에서 택시 미터기는 소수점 하나가 천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38.0이라면 38,000동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위생상태 주의
베트남은 위생에 있어 많이 열악합니다. 때문에 마트에서 주는 물은 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한 생수가 안전합니다. 또한 길거리에서 파는 생과일 주스나 스무디도 위생적으로 보장할 수 없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위생이 열악한 나라이기 때문에 휴대용 물티슈는 필수로 챙겨가세요. 식당을 가더라도 한국인이 많이 다녀간 후기가 있는 식당 중심으로 가야 안전합니다.
4. 모기, 벌레 주의
동남아 지역은 기본적으로 벌레가 굉장히 많습니다. 모기 역시 엄청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모기 퇴치제를 꼭 가져가야 합니다. 어린 아이도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이 많이 있어요. 캠핑이나 등산을 할 때 필수입니다.
5. 오토바이 주의
길 가다 보면 오토바이 수백 대가 몰려다녀서 정신없다, 시끄럽다, 무서워서 못 건너겠다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가장 흔한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과속을 하지는 않아서 도보로 건널 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토바이가 오는 방향 주시하면서 갑자기 뛰지 않고 일정하게 걷기만 하면 오토바이들이 다 피해갑니다.
6. 무더운 날씨 주의
베트남 한여름은 정말 강력한 햇빛을 자랑합니다. 그러다가도 우기에는 소나기가 엄청 쏟아지기도 하기 때문에 꼭 양산이나 우산은 챙겨가야 합니다. 가벼운 우비도 꽤 유용합니다.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하루종일 야외일정을 잡으면 완전 녹초가 되니까 일정 잡는 데 주의해주세요. 카페나 마사지샵, 쇼핑 센터 등 실내에서 체력을 회복할 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
7. 사기만 조심하면 여행 90% 성공
베트남 치안이 나쁜 건 아닌데, 사기 유형 몇 가지만 조심하면 대부분 문제 없습니다. 대표적인 현지 사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택시 사기
- 미터기 조작해서 요금이 너무 빨리 오릅니다.
- “그랩 안 잡히니 내가 싸게 태워줄게” 해서 탔더니 바가지를 씌우기도 합니다.
- 흥정했는데 요금 협상했는데 도착하고나서 요금 더 달라고 우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2) 환전/거스름돈 사기
- 돈 계산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일부러 덜 거슬러주기도 합니다.
- 복잡한 단위 때문에 잘못 줘도 잘 모르는 수가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베트남은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 여행지 1위입니다. 사기, 더위, 교통 등 현실적인 문제는 분명 존재하지만, 이런 꿀팁만 알고 있으면 훨씬 즐겁고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모쪼록 이 글을 보신 여러분은 베트남에서 실망하는 일 없이 좋은 기억만 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