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감각 저하 증상 :: 당뇨가 맞을까?

발가락 감각저하 증상

평소와 다르게 발가락 감각이 둔해지거나, 마치 두꺼운 양말을 신은 것처럼 답답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발가락 끝에서 시작되는 미세한 감각 이상은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인 당뇨병의 초기 신호로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발가락 감각 저하와 당뇨병의 연관성, 그리고 함께 확인해야 할 위험 신호를 차분히 정리해 드립니다.

 

1. 왜 당뇨가 있으면 발가락부터 둔해질까

당뇨병으로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혈액은 점점 끈적해지고, 미세 혈관을 통과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이 바로 심장에서 가장 먼 말초 부위입니다.

 

✅ 말초신경병증의 시작 지점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대부분 발가락 끝 감각 저하로 시작됩니다.
통증이나 큰 이상보다 먼저
“감각이 둔하다”, “뭔가 끼고 있는 느낌” 같은 애매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양쪽 발에 동시에 나타나는 이유

당뇨로 인한 신경 손상은
외상처럼 한쪽만 생기기보다는
양쪽 발이 대칭적으로 동시에 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은 허리 디스크 등 다른 질환과 구분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 감각 저하 외에 동반되는 이상 감각

단순히 무뎌지는 느낌을 넘어
찌릿찌릿한 저림, 화끈거림,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발가락 감각 저하와 함께 나타나는 당뇨 의심 신호

발가락 감각 이상이 있으면서 아래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면
혈당 이상을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소변 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남

혈당이 높아지면 몸은 이를 배출하기 위해
수분을 소변으로 함께 내보냅니다.
그 결과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평소보다 확연히 증가합니다.

 

✅ 심한 갈증과 물 섭취 증가

소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입이 심하게 마르고 물을 계속 찾게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소보다 물을 훨씬 많이 마시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줄어드는 현상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
섭취한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배는 자주 고프고 식사량은 늘지만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당뇨가 아니어도 발가락 감각이 둔해질 수 있는 경우

모든 발가락 감각 저하가 당뇨 때문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다른 원인들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허리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

요추 신경이 눌리면 다리를 따라 내려오는 신경 경로를 따라
발가락까지 감각 저하나 힘 빠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허리 통증이나 한쪽 다리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혈액순환 장애와 하지정맥류

다리 정맥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부종과 함께 발 끝 감각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저녁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비타민 B12 결핍

비타민 B12는 신경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부족할 경우 손발 저림,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타 내과적 원인

지중해빈혈, 만성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신경 손상 등
다양한 내과 질환이 감각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발가락 감각 저하 시 반드시 지켜야 할 관리 원칙

신경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
발 관리에 대한 태도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 매일 발 상태 직접 확인하기

감각이 둔해지면 상처가 나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상처가 방치될 경우 당뇨 발 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거울을 이용해서라도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매일 확인해야 합니다.

 

✅ 신발과 양말 선택

발을 조이지 않고 통기성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고,
밝은색 면 양말을 신어 출혈이나 상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맨발 생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과 금주

담배와 술은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고
신경 손상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감각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결론

발가락 감각 저하는 우리 몸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합병증 없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감각 저하를 방치할 경우 신경 손상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