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는 위고비와 삭센다에 이어 등장한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 마운자로가 기존 다이어트 약물과 다른 중요한 특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운자로란 무엇인가?
마운자로는 기존의 GLP-1 작용제(삭센다, 위고비)와는 다른 이중 작용 기전을 가진 비만 치료제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당뇨 치료제로 사용하던 것이었지만 비만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가 진행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죠.
작용 원리
마운자로는 GLP-1 수용체뿐만 아니라 GI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수용체에도 작용합니다. 기존 약물들이 단순히 당이 지방으로 저장되는 것을 막는 정도였는데 마운자로는 이미 저장되어 있는 지방을 분해해서 당으로 전환시키는 혁신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운자로는 지방 저장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지방을 분해하는 이중 작용으로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줍니다.
임상 연구 결과로 본 효과
비만 및 과체중 환자 대상 연구
마운자로는 72주간 진행된 임상 연구에서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15mg 투여군: 평균 체중의 22.5% 감량
- 10mg 투여군: 평균 체중의 21.4% 감량
- 5mg 투여군: 평균 체중의 16% 감량
- 위약군: 평균 체중의 2.4% 감량
당뇨 환자 대상 연구
당뇨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15mg 투여군에서는 평균 15.7%, 10mg 투여군에서는 13.4%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위약군은 3%에 그쳤습니다.
동반 질환자 대상 연구
고지혈증, 고혈압 등 동반 질환이 있는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더욱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기 어려웠지만, 마운자로를 함께 사용한 그룹에서는 24.43%의 체중 감량을 달성한 것입니다.
기존 약물과의 차이점
부작용 개선
위고비나 삭센다의 주요 부작용 중 하나였던 위장관 불편감이 마운자로에서는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글루카곤 성분이 GLP-1로 인한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유연한 용량 조절
마운자로는 총 6가지 용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정 단계에서 충분한 효과를 보이면 그 용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약물들이 단계적으로 용량을 계속 늘려야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큰 장점입니다. 용량을 계속 늘리지 않아도 계속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출시 전망과 특징
마운자로는 2025년 하반기 또는 2026년 초 국내 출시가 예상됩니다. 초기에는 펜 타입이 아닌 앰플 형태로 병원에서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에서 직접 투여받으면서 인바디 측정과 의사 상담을 통해 더 안전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가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료 중단 시 체중 변화
36주간 치료 후 약물을 중단한 그룹과 지속한 그룹을 비교한 연구에서, 중단한 그룹은 4.3%의 체중 증가를 보인 반면, 지속한 그룹은 추가적인 체중 감량을 달성했습니다.
마치며
마운자로는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약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와 개선된 부작용 프로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무엇보다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