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빠르게 예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라미네이트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예인 치아처럼 하얗고 가지런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선택하지만, 실제로는 되돌릴 수 없는 치과 치료라는 점에서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광고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라미네이트의 위험한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라미네이트는 ‘치아 삭제’가 전제된 치료
라미네이트의 가장 큰 문제는 건강한 치아를 깎는 치료라는 점입니다.
- 치아 겉면(법랑질)을 0.3~0.7mm 이상 삭제
- 한 번 깎인 치아는 자연 상태로 복구 불가능
- 라미네이트 제거 후에도 다시 무언가를 씌워야 함
즉, 라미네이트는 “잠깐 해보고 마음에 안 들면 빼면 되는 시술”이 아니라 평생 관리가 따라붙는 치료입니다.
2. 시린 이·통증이 생각보다 흔하다
법랑질은 치아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방어막입니다. 이걸 깎아내면 아래의 상아질이 노출되기 쉬워집니다.
- 차가운 물, 바람에도 시린 증상
- 단 음식, 신 음식 섭취 시 통증
- 시간이 지나며 신경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도 존재
특히 원래 치아가 얇은 사람,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탈락·파절 위험이 있다
라미네이트는 얇은 도자기 조각을 접착제로 붙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강한 힘에 취약합니다.
- 딱딱한 음식 섭취 중 파절
- 이 악물기·이갈이로 인한 균열
- 접착력 저하로 인한 탈락
한 번 깨지거나 떨어지면 다시 제작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치아 삭제가 추가로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4. 잇몸 문제를 부르는 경우도 많다
라미네이트 경계가 미세하게 어긋나거나 관리가 잘 안 되면 잇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라미네이트 경계에 치석·플라그 축적
- 잇몸 염증, 출혈
- 시간이 지나며 잇몸이 내려가 경계가 더 도드라짐
잇몸이 내려가면 라미네이트 아래 본래 치아 색이 드러나 오히려 미관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5.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비가 계속 든다
라미네이트는 ‘한 번 하고 끝’이 아닙니다.
- 평균 수명 7~10년 내외
- 변색, 깨짐, 들뜸 발생 가능
- 교체 시 비용과 치아 손상 누적
처음 비용보다 장기적인 유지·교체 비용이 더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6. 모든 치아에 라미네이트가 적합한 건 아니다
다음에 해당된다면 특히 신중해야 합니다.
- 치아가 원래 작은 경우
-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
- 이갈이·이 악무는 습관
- 젊은 나이에 미용 목적만으로 고려하는 경우
이런 경우 라미네이트는 단점이 장점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미네이트를 고민 중이라면 꼭 생각해볼 대안
- 치아 미백 (치아 손상 없음)
- 부분 교정 (시간은 걸리지만 치아 보존)
- 레진 수복 (삭제량 최소)
“빨리 예뻐지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기엔, 라미네이트는 너무 무거운 치료일 수 있습니다.
정리 한 줄
라미네이트는 미용 효과는 빠르지만, 치아 삭제·통증·유지 비용·되돌릴 수 없음이라는 위험을 반드시 감수해야 하는 치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