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이 의심될 때 가야 할 병원과 진료 과목

탈장 의심될 때 진료과목

샤워를 하거나 힘을 줄 때 사타구니나 배꼽 주변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것을 발견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됩니다. 손으로 누르면 다시 들어가기도 해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장기가 제자리를 벗어난 ‘탈장’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탈장은 자연 치유가 되지 않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탈장은 장기를 감싸고 있는 복벽에 구멍이 생겨 발생하는 ‘외과적’ 질환입니다. 어떤 병원을 찾아가야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지, 관련 진료과와 방문 시기를 정리했습니다.

1. 탈장 치료의 핵심, ‘외과’를 찾으세요

▶ 첫째, 고민하지 말고 ‘외과(General Surgery)’로!

탈장은 약물로 치료하는 내과 질환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구멍 난 복벽을 메워야 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외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탈장 센터를 운영하거나 대장항문외과 타이틀을 건 병원들이 전문적으로 진료를 잘 봅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탈장 여부와 크기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 둘째, 소아 탈장은 ‘소아외과’가 우선

아이들의 배꼽이나 사타구니가 튀어나오는 소아 탈장은 성인 탈장과 원인이 다릅니다. 가급적 어린 아이들의 해부학적 구조와 마취 환경에 능숙한 소아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추천합니다. 일반 외과에서도 진료는 가능하지만, 소아 전용 시설이 있는 곳이 아이와 부모님 모두에게 훨씬 안심이 됩니다.

2. 병원 가기 전 체크해야 할 상황

▶ 셋째, 응급실에 가야 하는 ‘감돈’ 상태 구별법

만약 튀어나온 혹이 손으로 눌러도 들어가지 않고, 색깔이 변하면서 극심한 통증과 구토가 동반된다면 이는 장기가 낀 ‘감돈’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장기가 괴사할 위험이 있어 밤이라도 즉시 응급실로 달려가 응급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평소 통증이 없더라도 탈장 부위가 단단해진다면 지체하지 마세요.

▶ 넷째, 비뇨의학과와 헷갈리지 마세요

사타구니 부위(서혜부) 탈장의 경우 남성분들은 비뇨의학적인 문제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음낭 부근이 붓더라도 근본 원인이 복벽의 구멍이라면 비뇨의학과보다는 외과에서 수술을 담당합니다. 물론 비뇨의학과에서도 감별 진단은 가능하지만, 최종 치료는 외과로 연결된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마치며

탈장은 방치할수록 구멍이 커지고 수술 범위만 넓어질 뿐입니다. “아직 안 아프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발견 즉시 외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요즘은 복강경 수술로 회복도 매우 빠르니 너무 걱정 마시고 가까운 외과를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