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위생 환경이 좋지 않고 농약이 없었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이 흔했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생활 환경이 개선되고 농산물에 농약을 사용하면서 기생충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다시 기생충 감염이 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생충 감염이 증가하는 이유
- 해외여행 증가 → 위생이 좋지 않은 국가를 방문했을 때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 날 음식 섭취 → 생선회, 육회, 유기농 채소 등 익히지 않은 음식에 기생충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 반려동물 접촉 → 강아지, 고양이에게 있는 기생충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기생충 감염 증상
기생충도 종류가 다양해서 감염된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대표적인 증상 5가지를 정리해 드릴게요.
1.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감
- 기생충이 장 속에서 음식물을 함께 섭취하면서 소화에 방해가 됩니다.
-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2. 항문이 간지럽고 긁게 돼요 (항문소양증)
- ‘요충’이라는 기생충이 항문 근처에 알을 낳습니다.
- 특히 밤에 간지러움이 심하고, 긁다 보면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설사와 복통 (이질 증상)
- ‘아메바’ 등에 감염되면 설사, 복통, 피 섞인 변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4. 피로, 어지러움, 두드러기
- 기생충이 체내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피로감, 어지러움, 관절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구역질, 구토
- ‘회충’은 위장에서 가슴까지 올라갈 수 있어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생충을 예방하려면?
1. 손을 자주 씻기
-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2. 음식은 꼭 익혀서 먹기
- 기생충은 대부분 100도 이상에서 죽습니다.
- 생선회, 육회는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고, 특히 민물고기는 날로 먹지 마세요.
3.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기
- 채소에 흙이 묻어 있을 경우 기생충 알이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4. 해외여행 시 생수와 익힌 음식만 섭취
- 수돗물, 얼음, 덜 익힌 음식은 피하고 생수와 익힌 음식만 드세요.
5. 반려동물도 정기적으로 구충제 먹이기
- 강아지, 고양이도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여야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6. 1년에 한 번은 가족 전체 구충제 복용
- 약국에서 간편하게 구입 가능한 구충제를 1년에 한 번씩 복용하면 좋습니다.
마무리
기생충 감염은 예전 일처럼 느껴지지만, 지금도 여전히 우리 일상 가까이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 날음식, 반려동물과의 생활 등 감염 경로가 다양해진 만큼 미리 알고 조심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입니다.